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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내 교민 철수…귀국후 14일 동안 국가지정시설서 격리

20-01-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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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한공항이 폐쇄돼 고립된 우리 교민을 철수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총력을 가한다. 단, 감염의심증상자와 중국 국적자는 탑승이 제한된다.

 

주 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를 띄울 것이며 이날 오후 11시 55분까지 이메일로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국적자는 중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이 제한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의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최종탑승객 명단을 28일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단체방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전세기 예정일은 중국과의 협의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28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자 접수명단을 게시하고 “이 명단은 접수명단일 뿐 아직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니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공지된 명단에 따르면 탑승을 희망한 사람은 총 693명으로 확인됐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후 우한시 내 4곳을 집결지역으로 선정하고 우한 텐허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탑승자들은 귀국한 당일부터 14일 동안 국가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을 할 예정이다.

 

외교부.jpg

 

한편, 외교부는 지난 25일부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우한시 여행경보는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후베이성 여행경보는 기존 1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조정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에게도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백기호 기자

<저작권자 ⓒ 대한행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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