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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 개최… ‘민주에서 평화로’

18-06-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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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 웹자보 



6·10민주항쟁 31주년을 맞아 6월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민주에서 평화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6월항쟁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의 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는 <1987에서 2018까지> 영상을 시작으로 국민의 소리, 대통령 기념사(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대독), 기념공연, ‘광야에서’ 제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와 시민, 정관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회 이사장이 낭독하던 일종의 성명서인 ‘국민께 드리는 글’을,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더 좋은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하는 ‘국민의 소리’ 순서로 바꾼 것이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는 8명의 시민들은 성평등의 문제를 우리 시대 민주주의의 과제로 확장시킨 서지현 검사, 기업의 민주적 문화를 위해 지금도 분투하고 있는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청소년 선거권 운동을 하고 있는 김정민 활동가 참여한다. 그리고 10년째 복직투쟁중인 남동발전 해고노동자 남성화 씨,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는 이채은 청년유니온 활동가,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씨, 개성공단기업협회의 김서진 씨, 구 남영동 대공분실의 고문피해자 이선근 씨 등 자신과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동에 뛰어든 당사자들이 함께한다.

기념식은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오프닝에 이어 신예 래퍼 디아비가 6월민주항쟁을 랩으로 노래하고, 국민의례 때는 1987년 6월 당시 청년으로서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선창한다. 기념사 이후 이어지는 공연에서 여울림합창단은 ‘아리랑이음곡’을, 가수 안치환 씨는 ‘철망 앞에서’를 노래할 예정이다. 31년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 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는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문익환 목사의 시 ‘꿈을 비는 마음’을 낭송한다. 사회는 배우 권해효 씨가 맡았다.

부대행사로 6월 7일(목)에는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한국 민주주의, 세계적 물음에 답하다’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6월 9일(토) 오전에는 남산-남영동 일대의 민주화운동 현장을 탐방하는 ‘민주, 인권, 평화와 만나는 1987 남산~남영동 길을 걷다’도 준비되어 있다.

공식 기념식과 기념행사 외에도 ‘27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서울 광장, 9일 15시)’, ‘이한열 추모 행사-걷기, 문화제, 추모의 밤(연세대 일대, 9일 오후)’ 등도 열린다. 광주, 부산, 원주, 대전 등 13군데 지역에서도 자체 기념식과 함께 전시회·문화제·강연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의 기념행사 관련한 일정 장소 등 자세한 정보는 6월항쟁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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