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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가 탈바꿈하고 있지 말입니다!

18-1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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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2018’ 열린 캠프 그리브스

 

DMZ 남방 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 과거 50여 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곳이다.

 

2004년 미군 철수 이후 캠프 그리브스는 평화, 생태,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DMZ. 남북 평화무드가 지속되면서 캠프 그리브스는 DMZ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27~28일,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전시관 개관식에 이어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2018’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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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공연이 열린 캠프 그리브스.

 

‘NNSC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로 개관한 이번 전시관은 NNSC 박물관,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 더 브릿지-필링스 앤 이모션스(THE BLUE BRIDGE-Feelings and Emotions) 등 4개 관으로 구성, 내년 4월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체코·스위스·폴란드·스웨덴 등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맡았던 4개국 주요 관계자, 32개국 외교사절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등 150여 명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참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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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 축사를 하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개관식 축사에서 “이제 비무장지대는 서로를 갈라놓는 이별과 단절의 장소가 아니라 만남과 연결의 장소로 재탄생 할 것”이라며 “전쟁의 삶과 총칼이 머물던 공간들은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평화관광이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과거 미군 퀸셋막사를 영구 전시관으로 꾸민 NNSC 박물관에는 NNSC의 역사, NNSC 기증품, 정전협정 직후 촬영한 남북한 사진, 관련 영상 등이 전시됐다.


1관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과 정전협정 후 파견된 체코슬로바키아 NNSC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촬영한 북한 사진들을 볼 수가 있었다. 


2관,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에선 전쟁 발발 1년 뒤인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여 명의 북한 전쟁고아의 삶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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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온 다니엘 팔러 소령.

 

마지막으로  ‘더 블루 브릿지(THE BLUE BRIDGE)’는 NNSC 스위스 파견단 멤버인 다니엘 팔러 소령이 촬영한 사진을 전시했다. 이제 ‘도보다리’로 더 알려지게 된 파란 다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수행원 없이 단독회담을 한 역사적 현장이다.


개막식 행사 뒤 이어진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한 발짝 다가온 평화, DMZ 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군들의 여가 생활공간이었던 볼링장에서 비무장지대의 영상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비무장지대(DMZ) 사운드스케이프’ 무대와, 남북한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서정적인 분위기의 개막공연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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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코리아 공연.

 

메인 무대로 이어진 공연에 앞서 ‘탈춤 연희’의 양주별산대 놀이(서울, 경기)와 강령탈춤(황해도)의 길놀이가 펼쳐졌다. 남북한 탈춤 캐릭터가 주고받는 평화의 퍼포먼스가 관객들과 어우러지면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전통과 현대, 재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통일기획 공연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가 만나는 신명나는 무대 ‘두 번째 달 위드(with) 소리꾼 이봉근’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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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기원 한국, 독일, 미국 3개국의 텔레마틱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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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미군이 사용했던 퀸셋막사를 이용한 다큐멘타관(캠프 그리브스의 기억과 재생)으로 중대장실이다. (우)오픈 스튜디오 탄약고 프로젝트.

 

이날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마지막 공연은 독일 베를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 DMZ 3개 도시의 연주자들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협연을 펼치는 ‘텔레마틱 콘서트’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도 관광공사 일원으로 행사에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여한 김광식 씨는 “그동안 관광하기 힘들었던 DMZ 안에 와서 공연도 보고하니 요즘 뉴스로만 듣는 DMZ 평화의 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며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장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인상이 깊었는데, DMZ가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세계인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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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 크로마키 체험.

 

이곳에서 즐기는 또 다른 체험은 ‘태양의 후예’ 배경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상공간 우르크 태백부대 본진 촬영장소에서 즐기는 갖가지 체험이다.

 

드라마 촬영장소인 주차장, 체육관, 정비고, 정문 등에서는 다채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군용천막, 군복착용, 군번줄 만들기, 크로마키 체험을 할 수 있다. 


미군이 사용했던 퀸셋막사를 리뉴얼한 전시관인 다큐멘타관도 볼만하다. 퀸셋막사는 미군이 사용했던 비품실, 화장실 및 샤워실, 보일러실, 중대사무실, 저장고와 탄약 보급소 등으로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변형되어 재설치된 곳이다. 캠프 그리브스 물품으로 구성된 포토존에서는 체험의 재미까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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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한 한국어학원 외국 학생들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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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 내 체험과 평화기원리본 달기.

 

한편 남북과 유엔군사령부가 27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화기 철수 등에 대한 공동검증을 마무리했다는 전해졌다. ‘JSA 자유 왕래’가 이뤄지면 판문점 안에서만은 군사분계선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날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은 세계 유일의 DMZ가 평화와 희망의 상징이 되어가는 자리였다. 이곳 캠프 그리브스는 방문 최소 2주일전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20명 이상 단체만 프로그램 및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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