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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보호대상자 봉은사 합동 전통혼례로 ‘새 출발’

18-09-27 12:38

본문

“도심 속 봉은사에서 청실홍실 엮어 가족과 세상 속으로”

- 이제는 울지 않겠습니다. 가족이 있으니까요


전통혼례2.jpg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지부장 김영순)는 보살행을 선도하는 수행도량 봉은사에서 세상 하나밖에 없는 결혼식을 연다. 서울지부가 주최하고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윤석열), 서울시(시장 박원순), 봉은사(주지 원명)이 후원하는 ‘제33회 합동전통혼례’가 10월 5일(금) 14시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8쌍의 부부들을 응원하기 위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신용도 이사장, 보호위원 및 법사랑위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합동결혼식은 기존 웨딩홀에서 진행되는 현대식 예식이 아니라 전통유교방식의 혼례로 진행된다. 김영순 서울지부장은 전통혼례 전환개최 이유를 “예식 참여 부부 중 한 명은 비록 과거에는 한 때 범죄로 인하여 사회에 피해를 주었던 아픔이 있었던 보호대상자들이지만, 전통혼례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예를 중시하는 집례의 집도에 참여하므로 가족의 소중함과 사회성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경험이 될 것이며, 또 봉사참여 활동이 제한적이던 현대식 예식과는 달리 전통혼례식에는 가마꾼, 수모, 기럭아범, 초롱동이 등 혼례 내외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회봉사 참여가 가능하므로 자원봉사자 축제참여마당이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참여한 대상자 입장에서는 과오가 사회의 탓이라고 여겼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봉사자들의 지지를 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체험을 경험하게 함으로 그들 자녀들에게도 범죄대물림 보다는 문화교육 및 전통의 얼을 되찾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를 다해 혼례를 올리는 전통혼례식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의 전통을 되새기는 행사다. 전통혼례장소로 선정된 ‘도심 속의 열반 봉은사’는 정문 맞은편에 높은 빌딩과 고차선 도로가 있고 사찰 내에는 오색 빛의 등불이 이어져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다. 마치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혼례를 올리는 대상자와 그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의 관계와 비슷하다.

 

봉은사 주지(원명스님)는 “가치 있는 행사에 불교도량 성지의 자원이 보호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큰 보람을 느끼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을 잇는 역할에 봉은사가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도, 나눔을 제공하는 사람도 모두 함께 행복을 느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 번 전통혼례식은 상생을 위한 나눔의 큰 잔치로 봉은사 전통혼례식에는  각계각층의 내빈들의 축하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들 200여명이 각자의 예식진행에 임무를 맡았다. 특히 가수 박상철(홍보대사)씨는 기럭아범으로, 법사랑 여성자원봉사자들은 신랑신부 8쌍의 수모역할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신랑신부의 가마꾼 역할을 맡게 된다.

 

구금으로 인한 한 때의 가정해체 문제를 해결하고 온전한 가정회복을 위하여 개최되는 전통혼례 행사로 보호대상자(출소자)들이 전통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일반시민에게도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사실혼 또는 법률혼 관계에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법무보호대상자 부부 8쌍은 이날 전통혼례로 새 출발의 다짐을 부부에게 약속한다. 

 

서울지방검찰청 윤석열 검사장은 “서로에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보호대상자들에게 이번 결혼식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회복 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 이라며 “이번 전통혼례식에 참여한 보호대상자들의 앞날에 축복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면 이들의 새 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더 큰 지역사회의 보호복지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였다.

 

사회의 안전망을 단단하게 정비하는 시작과 끝은 이웃에게 보이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잔인한 범죄들이 언론을 통해 다양하게 노출되고 온정의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를 왜 도와주느냐’고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재범률은 22%에 달하지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취업지원, 주거지원 등의 작은 관심으로 수혜를 받은 이들의 재범률은 1.5%로 현저히 줄어든다. 회피하지 않고 관심을 보여줄 때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오는 것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순 서울지부장은 “서울지부에서 원호지원, 숙식제공, 취업알선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은 대상자들이 이제 세상에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특히 이번 합동결혼식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 봉은사에서 전통혼례로 예를 올리기 때문에 깊은 의미가 있다. 이번 합동전통혼례를 통해 그들을 마주하는 세상의 시선이 다소 바뀌길 바라며, 아울러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모여 이 사회가 정이 넘치고 함께 1등이 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는 매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보호대상자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1985년부터 올해까지 260쌍의 부부가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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