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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주윤중)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아동안전지도는 초등학교 인근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공간과 대피 가능 공간 등을 표시해 안전한 통학길을 안내하는 지도다.
지도 제작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강남청소련수련관 전문강사로부터 성범죄 예방교육과 안전지도의 개념 및 제작과정을 교육 받는다. 교육 후 교사·학부모·학교전담경찰관(SPO)·자원봉사자들과 함께 4~5개조로 편성돼 학교 주변을 직접 다니며 위험 및 안전 요소를 조사한다. 위험한 장소는 붉은색 스티커, 안전한 장소는 초록색 스티커로 지도에 표시된다.
제작된 지도는 위험환경 개선 및 학교 주변 안전정보 공유 자료로 활용된다. 가정통신문과 리플릿 등으로 각 가정에 배포되고 성 범죄 예방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특히 구는 관내 경찰서와 협력해 학생들이 파악한 위험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CCTV·비상벨 신규 설치, 아동안전지킴이 집 신규 지정 등으로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동안전지도 제작에 참여한 대치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 인근 양재천 진입로에 CCTV 설치를 요청해 올해 상반기 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32개교에서 56개의 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올해는 영희초, 압구정초, 왕북초, 삼릉초, 대왕초 5개교가 참가한다.
지영애 보육지원과 여성정책팀장은 “지도 제작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시각으로 발굴된 유해환경 및 범죄 위험 요소는 적극 개선·제거해 아동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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